아프리카 잠비아 소개 및 한국 기업 진출 기회

1. 잠비아 경제 개요

잠비아는 아프리카 중남부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면적은 약 76만 km2이며, 인구는 약 2천만명입니다. 

동쪽으로 앙골라, 서쪽으로 모잠비크/탄자니아, 남쪽으로 보츠와나/남아프리카 공화국, 북쪽으로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둘러쌓여 있고, 바다가 없는 내륙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잠비아의 수도인 루사카 (Lusaka)는 짐바브웨 국경선 근처입니다.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영국 식민지 시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잠비아는 광물자원 개발을 중심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구리(Copper) 광산 개발이 광물자원 개발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잠비아의 GDP는 약 300억 달러, 1인당 GDP는 약 1500달러입니다. 이는 아프리카 평균 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IMF, 2022년 자료) 경제성장률은 5~8% 수준으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빈곤율이 높고, 경제 구조의 취약성이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잠비아는 외채 이슈가 있었습니다. 외채는 다자간 장기 신용(45%), 양자간 공공 채무(40%), 단기 상업 차관(15%)으로 구성되면, 과거 IMF와의 관계 악화로 경제 위기를 경험하였습니다.

 

2021년 히칠레마 (Hakainde Hichilema) 대통령이 취임하고, 경제 개혁 정책이 진행되고, 외국 원조 회복을 통해서 경제 안정화 추세로 접어 들었습니다. 바다를 접하지 않는 내륙 국가 이기 때문에 지리적 한계가 분명하고, 특히 물류비용이 높고, 인프로 부족으로 해외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농업 잠재력은 경제 성장의 기반으로 평가됩니다.

 

2. 잠비아의 주요 수입원

잠비아의 수요 수입원은 구리 채굴 및 수출 사업입니다.

세계 4대 구리 생산국은 미국, 캐나다, 칠레 그리고 잠비아 입니다. 구리 사업은 전체 외화 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잠비아의 구리 매장량은 약 12억톤으로 추정됩니다. 최근에도 새로운 광맥이 계속해서 발견되면서 40년 이상 지속적으로 구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구리 정광 순도는 99.99% 입니다. 이는 런던 금속 시장(LMM)에서 "A"등급으로 인정받을 만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구리 채굴은 ZCCM (Zambia Consolidated Copper Mines)에서 주로 진행하고, 구리 판매는 MEMACO (Metal Marketing Corporation of Zambia)에서 담당합니다. 구리 외에도 코발트, 납, 아연, 에메랄드 등이 채굴되지만, 이들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미미합니다.

 

농업은 또다른 중요 수입원입니다. 옥수수, 사탕수수, 면화, 담배 등이 주요 농업 수입원인 작물입니다. 잠비아의 전체 인구의 70%가 농업에 종사하며, 잠비아 국내 소비와 수출을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옥수수는 잠비아의 주식인 시마(Nshima)의 원료로 자급자족과 지역 수출에 기여합니다. 한편으로 농업 생산성은 기후 변화와 기술 부족으로 제약을 받습니다.

 

관광업도 점차 주목 받고 있습니다. 빅토로아 폭포와 국립공원이 유화 유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관광객은 연간 약 10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관광사업은 외국인 투자와 자국민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집니다.

 

3. 최근 경제 동향 및 전망

2021년 히칠레마 정부 출범 이후 잠비아는 경제 구조를 조정하고, 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2년 8월, IMF는 13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ECF)를 승인하며, 잠비아의 재정 안정화를 지원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외채 상환 부담을 줄이고,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리 가격 상승도 수출 수입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2023년 구리 톤당 8000달러) 구리 가격은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국제 시장의 변동성에 취약한 구조는 구리 산업의 가장 큰 리스크 입니다. 

2023년 12월, 뇌물 수수 의혹으로 외교장관이 사임하는 등의 정치적인 불안 요소도 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잠비아는 신재생에너지와 농업 현대화에 투자하며, 경제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발전프로젝트가 외국 자본을 유치하며 전력난 해소와 산업 활성화를 함께 가져올 수 있는 좋은 성장 동력으로 추천됩니다. 가장 큰 잠비아의 리스크 요소는 인프로 부족과 높은 실업률 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약 13%의 실업률은 잠비아가 해결해야 하는 큰 숙제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외자 유치에 대한 더욱 명료한 정책이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구리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관광사업 및 농업사업을 강화한다면, 향후에도 5~6%의 경제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안정적인 정치적 환경 및 지속적인 경제 개혁으로 중장기 성장 모델을 더욱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합니다.

 

4. 잠비아에 진출한 한국기업 소개

잠비아의 풍부한 구리 자원과 성장 잠재력은 많은 한국 기업들의 관심을 받아 왔습니다. 광업, 건설,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이 진출하여 잠비아 경제 성장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잠비아에서 광물자원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특히 구리 채굴산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잠비아의 풍부한 구리자원을 개발하여,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구리의 수출에 앞장 서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잠비아의 인프라 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도로, 교량, 주거시설 건설을 통해 현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중 일부는 농업 기술 및 장비 수출을 통해 잠비아 농업 현대화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농기계 업체들이 옥수수 재배 중심의 잠비아 농업에 적합한 장비를 공급하면서 농업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들은 잠비아의 광물자원과 인프라 수요를 활용하여, 안정적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5. 신규 한국업체의 잠비아 사업 기회

(5-1) 자원 및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구리와 코발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배터리 제조기업이 잠비아에 직접 투자하거나 현지 기업들와 협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 LG에너지솔루션, SK 등). 이들 기업은 원자재 공급망을 안정화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잠비아 광산과의 파트너쉽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기회가 있습니다. 잠비아는 태양광 및 수력 발전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전력 인프라가 부족해 전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의 태양광업체 (예: 한화큐셀)이나 중소기업이 현지 태양광발전소 및 디젤발전과 결합한 태양광-디젤 하이브리드 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잠비아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을 건설하고, 수익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입니다.

 

잠비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세제 혜택과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외국 기업에 대한 광업 로열티 세율을 완화하였고,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보조금을 늘이고 있습니다. 한국기업은 이러한 잠비아 정책을 활용하여 초기 진출 비용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출할 수 있습니다. 한국 기술과 잠비아 자원을 결합한 다양한 비지니스 협력 모델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전망입니다.

 

(5-2) 농업과 관광

잠비아의 농업과 관광 분야도 신규 한국 업체에 매력적인 사업기회를 제공합니다. 잠비아 농업의 70%를 차지하는 옥수수와 사탕수수의 생산성은 낮은 편입니다. 한국의 농업 기술 기업은 스마트 농업 솔루션(예: 드론 농업, 관개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잠비아 현지 농민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한국 식품 가공 업체가 진출해 옥수수를 활용한 가공식품(예: 스택, 시리얼) 생산을 시작한다면, 내수 시장뿐 아니라 인근 국가로의 수출도 노릴 수 있습니다. 

 

관광업은 잠비아의 빅토리아 폭포와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성장중입니다. 연간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의 매력적인 관광 산업입니다. 한국의 여행사, 호텔 운영 기업이 잠비아에 진출해 관광 패키지 및 숙발 시설을 개발하거나, K-컬쳐, K-푸드를 접목한 관광 상품 (예: 한류 테마 투어)를 기획한다면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잠비아의 낮은 인프라 수준을 고려했을 때, 건설 및 IT기업이 관광지 주변의 도로 및 통신망 개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기회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은 잠비아의 경제 다각화 노력과 맞물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열어 줄 수 있습니다. 

 

자원, 농업, 관광 분야에서의 한국 기업의 잠비아 진출은 양 국가의 상호 이익을 극대화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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